'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믿었던 고준의 바람 흔적 잡았다…다음 행동은?

입력 2020-12-22 08:07   수정 2020-12-22 08:09

바람피면 죽는다 (사진=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이 남편 고준 곁을 맴도는 연우의 존재를 알아채고 각성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만년필 상자 안 희미하게 남은 잔향이 조여정과 고준 부부에게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6회에서는 강여주(조여정 분)가 남편 한우성(고준 분) 곁을 맴도는 고미래(연우 분)의 존재를 알아채는 모습이 공개돼 여주와 우성 부부 관계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여주는 남편 우성과 결혼기념일을 ‘자신이 다시 태어난 날’이라며, 대문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마치 국경일처럼 여긴다. 우성과 수정의 내연관계를 의심하는 경찰의 추궁 앞에서도 우성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우성은 ‘국민 남편’의 탈을 쓴 태생적인 바람둥이로, 여주 몰래 수정은 물론 수많은 여자와 은밀한 관계를 맺었다. 우성은 정치계 입문의 꿈을 가지고 자신의 바람 흔적들을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상황. 하지만 수정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되레 사건의 용의선상에 오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여기에 자꾸 우성과 마주치는 미대생 미래의 등장은 그의 마음을 흔들며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미래가 우성이 잃어버린 만년필을 찾아주고, 물에 빠진 우성을 구해주며 두 사람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던 중 6회 말미에서는 우성이 쓰레기통에 버린 만년필 상자에서 '용연이 섞인 시트러스' 향기를 맡는 여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주는 과거 우성의 사무실에서 마주쳤던 미래를 단번에 떠올렸고, 미래의 존재에 각성하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여주와 우성 사이를 뒤흔들 후폭풍을 짐작게 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강여주가 남편 한우성의 주변을 맴도는 고미래의 존재에 대해 각성하기 시작했다”며 “우성과 미래의 관계에 주목한 여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여주와 우성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 연출력을 뽐낸 김형석 PD와 지상파 첫 시즌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본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웨이브 독점으로 VOD가 제공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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